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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더글로리 시즌2를 기다리며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 데이터를 보고

by PaxData 2023. 1. 27.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더글로리를 재미있게 봤는데요, 청소년들의 범죄 행위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청소년 관련 문제에 대한 데이터는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위기청소년" 관련 설문을 한 데이터가 있어서 확인해 봤습니다.

 

참고로 송혜교 님도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봐서 정말 좋았습니다ㅎㅎ 어서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더 글로리 포스터
개인적으로 이 포스터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ㅎㅎ

보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청소년들의 범죄가 정말 무섭다는 점인데요 뉴스에 종종 나오는 청소년 범죄를 보면 현실은 드라마 보다 더 무서운 경우도 있으니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Contents

     

     

    위기청소년 관련 설문 소개

    이런 청소년과 관련된 문제를 데이터로 볼 수 있을까? 위의 생각을 하면서 이런저런 데이터를 봤는데요.

     

    그중에서 여성가족부에서 위기청소년을 지원하는 기관을 통해 실시한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설문 데이터가 있어서 살펴봤습니다.

     

    3년마다 실시되는데 이번에 본 데이터는 2021년 기준입니다. 설문 대상은 위기청소년 지원기관에 입소 또는 이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입니다.

     

     

    문항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중에서 "자기 통제력"에 대한 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결국 자기 통제력이 있다면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기 통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문 방법

    아래의 5가지 질문에 대해서 전혀그렇지않다 / 그렇지않다 / 그렇다 / 매우그렇다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설문입니다.

    1. 나중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
    2. 무슨 일이든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3. 뭐든지 내 위주로 생각한다
    4. 쉽게 화를 낸다
    5.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각 질문별 응답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질문별 기준별 답변한 이용자수
    질문별, 기준별 응답자수

    위기청소년들은 어떻게 대답을 했는지 보겠습니다.

     

    질문1: 나중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

    나중에 일어날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서 행동하는가에 대해서 성별, 연령별, 기관별 위기청소년들은 아래 각 사진과 같이 답했습니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비중이 크지는 51.5%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을 했습니다.

    나중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에 대한 답변
    나중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 에 대한 답변

    성별, 연령별, 기관별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나중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_성별나중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_연령별나중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_기관별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질문2: 무슨 일이든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무슨 일이든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입니다.

    61.5%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을 했네요

    "무슨 일이든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에 대한 답변
    "무슨 일이든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에 대한 답변

     

    성별, 연령별, 기관별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남자에 비해서 여자가 그렇다/매우 그렇다고 답한 비중이 조금 더 높네요 (남자 59.1% 여자 64%)

     

    질문3: 뭐든지 내 위주로 생각한다

    "뭐든지 내 위주로 생각한다"에 대해서는 다행히도 앞의 두 질문처럼 그렇다/매우 그렇다고 답한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30.6%가 그렇다/매우 그렇다고 답을 했습니다.

     

     

    앞의 두 질문에서 그렇다/매우 그렇다의 비중이 50% 이상이었지만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습니다. 특히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비중은 더 낮은 것 같습니다.

    뭐든지 내 위주로 생각한다에 대한 답변
    뭐든지 내 위주로 생각한다에 대한 답변

     

    성별, 연령별, 기관별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질문4: 쉽게 화를 낸다

    쉽게 화를 내는지 물었을 때는 1/3 이상이 그렇다/매우 그렇다를 선택했습니다. (36.7%)

    드라마에서도 박연진을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화를 아주 쉽게 내더라고요.

    "쉽게 화를 낸다"에 대한 답변
    "쉽게 화를 낸다"에 대한 답변

     

    성별, 연령별, 기관별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연령별 답변을 보니 나이가 어릴수록 상대적으로 더 쉽게 화를 낸다고 답한 비중이 높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질문5: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화가 났을 때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에 대해서는 32.6%가 그렇다/매우 그렇다고 했습니다.

     

    위에서 화가 쉽게 난다에 대해서 1/3이 긍정의 답을 했는데요,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고 답한 청소년이 그중에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화를 쉽게 내고, 또 화가 나면 쉽게 물불을 가리지 않는 상태가 된다는 뜻인데 정말 무서울 것 같습니다.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에 대한 답변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에 대한 답변

    다만 기타 기관을 이용한 위기청소년(3번째 사진)의 긍정 답변은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52%가 그렇다/매우 그렇다를 선택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설문내용 요약

    위의 5개 질문에 대한 답을

    • 부정 (전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
    • 긍정 (매우 그렇다/그렇다)

    이렇게 두 개로 나누어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부정과 긍정으로 나누면 사진과 같습니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부정과 긍정으로 나누면 사진과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따로 볼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첫째, 기관유형이 "기타"인 경우 그렇다고 답하는 비중이 다른 기관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기타" 기관은 아래 3곳을 의미합니다.

    • 청소년 회복 지원시설
    • 국립 청소년 디딤센터
    •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

    둘째, 처음 두 질문에 대한 긍정 답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입니다.

    • 나중 일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
    • 무슨 일이든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질문이지만 저만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아니겠죠? 결국 충동과 감정을 컨트롤해서 이성적 행동하는 행동할 수 있냐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이게 곧 서두에 언급한 '자기 통제력'을 의미하는 것 같네요

    자기 통제력이 있으면 감정과 충동을 참고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고,
    그러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연진이나 재준이를 보면 나중 일은 정말 1도 생각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장면이 많았는데요.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면 이 두 명의 공통점이 금수저라는 겁니다.

     

    결국 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유한 집안 덕분에 충동을 참거나 나중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 통제력을 기르지 못했고, 그래서 결국 동은이를 그렇게 괴롭히게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즌2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동은이의 복수가 시작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현실에서는 드라마에서와 같은 일이 애초에 일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가정교육 및 위기청소년에 대한 관리가 잘 이우어지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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