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구매하는 역직구 품목

중국 사람들은 역직구로 무엇을 주로 살까요? 면세점에서 보면 화장품을 엄청 사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봤지만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어떨까요?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가 중국에서 직구하는 상품을 봤다면(하단 참고) 이번에는 중국에서 역직구로 구매하는 것은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참고로 본 글에서는 전체 중국인 직접 구매액에서 면세점분은 제외하고 온라인 사이트 쇼핑을 통한 금액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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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구입 품목

2022년 4분기 기준 중국인의 한국 역직구 사이트를 통한 주요 구매 품목은 음반 및 비디오 등 / 의류, 패션 상품 그리고 화장품입니다.

source 온라인쇼핑동향조사

당연히 화장품이 대표적인 구매 품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중국인들의 한국 온라인 쇼핑 구매액에서 음반 및 비디오 관련 품목은 전체 구매액의 50% 가까이 되는 1위를 품목입니다.

 

 

역직구몰에서 파는 전체 한국산 음반·비디오·악기 상품군의 국가별 순위를 보아도 중국인은 50% 이상을 차지하는 큰 손입니다.

source 온라인쇼핑동향조사

언론에 많이 나오는 미국, 일본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중국인이 한류나 K-POP에 환호하는 모습을 우리는 잘 보지 않고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인기만 많이 접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실제로는 중국인의 구매액이 나머지 국가 전체를 합친 것 보다도 많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노출을 자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중국에서는 Youtube 시청이 막혀있기 때문에 해소하지 못한 욕구를 직적 구매하는 것으로 푸는 것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통계의 한계점 중 하나가, '중국'에 중국 본토뿐 아니라 대만, 홍콩, 마카오를 포함시켜 놓았습니다. 그래서 순수 본토의 구매액을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의류와 화장품류가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면세점에서는 화장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겠지만 온라인 쇼핑을 통한 역직구 구매액은 의외로 크지 않았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온라인은 통한 구매에 의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신뢰 문제를 거의 고려하지 않는데요, 반면 중국은 다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을 주문했더니 벽돌이 왔다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화장품은 몸에 바르는 거다 보니 혹시 이상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인터넷으로 팔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중국 사람이라면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접 매장에 가서 보고 사려고 하는 행태가 있어서 온라인 주문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 정부의 규제 영향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매액 추이

직접 구매액은 현재 정체 중입니다. 연도별, 분기별 구매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source 온라인쇼핑동향조사

2020년 4분기에 peak를 찍은 후로 크게 구매액이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또한 중국 정부의 규제 영향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판매 증진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역직구 사이트 이용자들은 우리나라의 쇼핑몰을 불편해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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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네이버 쇼핑이나 다른 국내 쇼핑몰의 UI (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하지만 외국인이라면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 라쿠텐, 알리바바 경우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지만 사용성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국가별 언어 번역은 기본이겠죠? 누가 봐도 쇼핑하기 좋은 쇼핑몰을 국내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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