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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조이혼율 뜻과 연도별 추이

by PaxData 2023. 2. 26.

보통 이혼에 관해서는 이혼 건수와 함께 조이혼율이라는 지표를 함께 봅니다. '건수'는 절대적인 숫자인 반면, 조이혼율은 '전체 인구 대비' 이혼건수를 파악하기 위한 보조지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정확한 의미와 지표의 한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조이혼율-뜻

 

Contents

     

     

    정의 설명

    조이혼율이란, 각 연도의 전체 신고된 이혼건수가 그 연도의 연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 연앙인구의 뜻은 각 연도의 7월 1일자 주민등록인구수를 말합니다. 출생, 사망으로 인해 인구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가운데 값을 기준으로 세운 것입니다.
    • 100분위가 1,000분위인 이유는, 이혼 같은 이벤트는 자주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100 분위로 보게 되며 값이 너무 작기 때문에 보통 "1,000명을 기준으로 몇 명"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 예를 들면 조이혼율이 1.4%라고 하면 인구 1,000명당 1.4건의 이혼이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2022년 12월 기준 시도별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시도별-조이혼율
    source: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인천 / 전남 / 제주가 2.2%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서울이 1.4%로 가장 작게 나왔습니다. 전국은 1.8%입니다. 그럼 연도별로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요?

     

    연도별 추이

    전국 기준으로 2003년 월평균 3.46%에서 2022년 월평균 1.81%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래프에는 없지만 2022년 12월 기준으로는 위에 있는 순위 차트에 있는 것처럼 1.8%입니다.

    연도별-조이혼율
    source: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가 2003년 대비 반토막이 났고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걸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조이혼율 지표의 한계

    안타깝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여기에는 정의상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기준이 '전체 주민등록인구'라는 겁니다.

     

    인구가 증가하면 이혼율에 변화가 없어도 조이혼율은 감소하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인구는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혼율과는 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한 가지 더 큰 오류가 있는데요, 바로 혼인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겁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생각해보면, 만약 결혼하는 사람 없이 이미 결혼을 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이혼건수를 전체인구를 대상으로 비교하면 당연히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혼인건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혼을 할 수 있는 대상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혼율'을 정확하게 계산해 보려면 혼인상태에 있는 인구에서 이혼이 발생하는 건수의 비중을 봐야 하는데 아쉽게도 혼인 상태에 있는 인구수'에 관한 데이터가 없었습니다.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더 해보고 답을 찾으면 다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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