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19만 건 조금 넘는 결혼식이 치러졌는데요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조혼인율 또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웨딩업체도 그 숫자가 줄고 있어서 이제는 하고 싶어도 장소 구하는 게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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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건수 현황
연간 결혼식을 올린 건수를 보면 1996년 434,911건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12월에는 191,697건의 혼인건수를 보였는데 1990년대에 계속 40만 건 전후 수준이던 걸 감안하면 약 30년 만에 건수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잠잠해지고 결혼식 인원제한이 사라지면 증가할 것으로 기대 되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2022년 연간 혼인건수는 2021년보다 오히려 810건이 감소했습니다.
결혼식은 많이 하는 월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편인데요~ 그래서 월별로 각 연도를 비교했습니다.
2012년부터 각 월별로 데이터를 보면 모든 월에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빨간색 막대가 2022년인데요, 각 월의 평균 혼인건수(파란색 점선)보다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혼식장도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2010년대에 비해 참석할 결혼식이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물론 나이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직장이나 각종 모임에서도 결혼하는 사람이 뜸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결혼식에 가면 오랜만에 옛날 친구 및 지인과 친척들도 만나서 좋았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혼인건수에 관한 다른 지표도 있는데요 바로 조혼인율입니다.
조혼인율
작년의 경우 월평균 3.73%였습니다.
조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결혼 건수가 몇 건인지를 나타내는 통계치입니다.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 1,000명 당 37건의 결혼식이 발생했다는 건데요, 과거에 계속 6% 이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0% 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시도별로는 어떨까요?
시도별 조혼인율
세종시가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보이고 있고 전남이 전국 최저입니다.
전국 평균치(7위)를 기준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 더 높은 곳: 세종, 경기, 충북, 서울, 울산, 충남
- 더 낮은 곳: 인천, 대전, 강원, 제주,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전남
지역별로 특징을 생각해보면 일자리 많은 곳이 조혼인율도 높습니다. 세종시에는 안정적인 공무원이 많다 보니 가장 결혼식이 활발한 것 같고 경기도와 충청도에도 최근 대기업들의 공장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울산은 본래 공업도시로 유명한 곳이고요.
위에서 결혼식장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아마 사진에서 아래에 있는 지역순으로 더 빠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더 빠르게 감소하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은 이제 결혼을 하려고 해도 한참 전에 예약을 해놓아야 하거나 가격이 더 비싸지거나, 혹은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 위해서 이전보다 더 고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게 또 다른 결혼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반면에 이혼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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