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 수출입 데이터를 대분류, 중분류 별 세분화해서 봤었는데 이번에는 소비재의 소분류를 자세하게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소비재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직접 소비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우리가 최종 소비자로서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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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를 구성하는 소분류 항목
2022년 기준, 소비재의 수출입과 무역수지는 이렇습니다.
소비재의 중분류별 소분류 항목을 보면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구소비재
- 자동차, 가전제품, 내구성 생활용품, 기타 내구소비재, 예술품/수집품/골동품, 보석류, 자전거
비내구소비재
- 화장품류, 가죽/고무제품/신발류, 의류, 기타 비내구소비재, 비내구성 생활용품, 인쇄물, 가방류
직접소비재
- 조제식료품, 수산물, 농산물, 담배, 음료, 주류, 축산물
그럼 중분류 별로 하나씩 보겠습니다!
내구소비재
내구소비재 수출의 대부분은 자동차 / 가전제품 / 내구성 생활용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의 합이 내구소비재 수출의 98.6%입니다.
국가 전체를 하나의 가계로 보자면 자동차로 돈 벌고, 내구성 생활용품으로 돈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동차만 최근 3년간의 수출 실적 추이를 보면 2022년 4분기에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1년 (파란선)에 비해서는 2022년이 크게 위쪽에 있는 것 볼 수 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2023년 1월 26일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침체에도 '역대급 실적' 예고…현대차·기아 '들썩'
글로벌 침체에도 '역대급 실적' 예고…현대차·기아 '들썩', 신현아 기자, 증권
www.hankyung.com
자동차 수출실적이 높다는 것을 수출입 데이터를 보고 알고 있었다면 완성차 업체의 실적도 좋을 걸 예상해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비내구소비재
이번에는 비내구소비재의 소분류별 수출 / 수입 / 무역수지입니다.
내구재가 3년 이상 주로 장기간 사용하는 소비재라면, 비내구소비재는 그 보다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하는 소비재를 뜻합니다.
다들 우리나라 화장품이 외국에서 인기가 많은 걸 알고 계시죠?!
K-뷰티가 비내구소비재의 수출에서 45.8%나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실적을 보면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된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K뷰티, 중국 위기 지속...'2023년 10% 미만 감소' - 뷰티경제
2023년 국내 화장품 수출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암울하다.산자부의 화장품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은 총 91억 7,500만 달러이었다. 그러나 2022년의 경우에는
www.thebk.co.kr
반면에 비내구소비재 수입은 주로 의류, 가방입니다. 이 둘을 합치면 비내구소비재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품 의류나 가방을 많이 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의류 수입액이 화장품 수출액의 약 170%입니다.
그리고 화장품 수출은 중국의 정책에 막혀서 주춤하고 있지만 의류와 가방류의 수입은 줄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의류는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에 감소했다가 다시 역대급 수입을 갱신
- 가방은 최근 10년을 놓고 보면 수입액이 계속 증가
직접소비재
마지막으로 직접소비재입니다. 주로 먹거나 섭취하는 것들을 뜻합니다.
조제식료품을 주로 수출하고 농산물 / 축산물 / 수산물을 주로 수입합니다.
그런데 위의 표는 수출, 수입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직접소비재의 수입이 수출보다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올 수가 있습니다.
하나의 Y축을 놓고 보면 이렇습니다.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수입은 수출보다 훨씬 많습니다.
직접소비재도 K-푸드라고 부르며 해외에서 인기는 많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을 우리는 수입해서 먹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비재를 구성하는 내구소비재 / 비내구소비재 / 직접소비재별로 소분류 항목을 살펴봤습니다.
대분류보다는 중분류, 중분류보다는 소분류로 세분화해서 보니 더 직접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품목들이 나오는 것 같죠?
참고로 소비재의 품목별 수출 / 수입 / 무역수지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비재에서는 자동차가 가장 큰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고 의류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동시에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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